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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브뤼셀 공항·지하철역 테러 두차례 폭발… “최소 수십명 사망”

이재은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3-22 11:10

벨기에 브뤼셀의 자벤템 국제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22일(현지 시각)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수십명이 숨졌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폭발 원인이 자살 폭탄 테러라고 발표했다.

벨기에 당국은 공항과 지하철을 전격 폐쇄하고, 최고 수준(4단계)의 테러 경보를 발령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2일 오전 8시쯤(현지시각) 자벤템 국제공항에 있는 공항 아메리카 에어라인 창구 인근 등에서 2 차례 폭발이 발생했고, 폭발 직전에 공항 출국장에서 총성이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RTL 방송은 공항 폭발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소방당국을 인용, 사망자 수가 최소 17명이라고 전했다.

공항 폭발이 일어난 뒤 브뤼셀 말베이크 지하철역 인근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10여명이 숨졌다고 벨기에 방송 VTM 이 전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동시다발 폭발로 최소 3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은 이날 지하철에서만 15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10명은 위독하다고 전해 사망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브뤼셀 자벤템 공항 두차례 폭발 여파로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스트레잇타임즈 영상화면 캡처 >

외신은 “공항 청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며, 공항으로 통하는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폭발 사고 직후 출국 터미널을 봉쇄하고 폭발 원인 파악 등 수색에 나섰다. 벨기에 현지 언론은 “브뤼셀 공항 폭발 당시 아랍어 외침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비겁하고 맹목적인 공격이었다”며 이날을 ´암흑의 날´로 규정했다. 미셸 총리는 “두려워하던 일이 벌어졌다”며 “다 함께 연합해 이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브뤼셀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폭발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트위터 캡쳐 >

폭발 직후 공항 이용객들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SNS를 통해 공항 유리창이 깨지고, 연기가 나는 모습 등을 올리고 있다. 이날 연쇄폭탄 테러로 공항청사 천장의 타일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이날 사고는 벨기에에서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체포된 지 나흘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국제 테러집단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쇄 폭탄 테러의 배후로는 지난해 말 파리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지목되고 있다.[출처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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